탤런트 임현식의 갑작스러운 건강 악화 소식이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그는 평소 시골에서 자연과 함께 조용한 삶을 살아왔으나, 최근 농약을 치던 중 쓰러져 중환자실로 이송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가 심근경색을 앓게 된 원인 중 하나는 아내의 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난 충격과, 어머니의 죽음이 겹쳐 있었기 때문입니다.

임현식의 어머니는 젊은 시절 신문 기자였던 남편과 결혼했으나, 한국 전쟁 중 실종되어 홀로 남겨졌습니다. 그녀는 음악 선생님으로서 두 자녀를 키우며 힘든 현실 속에서도 아낌없는 사랑을 베풀었습니다. 임현식은 어머니의 지원 덕분에 어린 시절 음악가의 꿈을 키웠고, 이후 연극으로 방향을 전환하여 한양대학교에 입학했습니다. 1969년 MBC 공채 탤런트로 합격했지만, 처음에는 무명 연기자로 고생해야 했습니다.

그의 연기 경력은 1981년 드라마 『아맹 화사』에서 시작되었고, 1986년에는 『한 지붕 새 가족』에서 순돌이 아버지 역할로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 그러나 그의 인생은 아내의 갑작스러운 폐암으로 끝나버렸고, 그는 아내의 병세를 숨기며 연기 활동을 이어갔습니다.

임현식은 아내를 간호하면서도 연기자로서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아내의 죽음 이후 그는 급성 심근경색 진단을 받으며 다시 한번 위기를 맞이했습니다. 현재 임현식은 팔순에 접어들며 송추의 한옥집에서 딸들과 손주들과 함께 남은 날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는 여전히 아내와의 추억을 간직하며, 하늘을 바라보며 그녀를 기억하고 있습니다.

임현식의 힘든 여정은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으며, 그의 건강과 행복한 노후를 기원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