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진희, 10년째 백수→스폰서 오해 억울 “김혜수, 매달 음식 보내줘” (같이삽시다)
(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 배우 홍진희가 10년째 백수로 생활하고 있다고 밝히며 조혜련과 김혜수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26일 방송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이하 ‘같이삽시다’)에는 코미디언 이경애와 배우 홍진희가 게스트로 등장해 박원숙, 혜은이를 만났다.
이날 네 자매는 식탁에 둘러앉아 홍진희가 준비한 등갈비 김치찜을 먹으며 대화했고, 홈쇼핑을 완판시키는 이경애를 본 홍진희는 “돈 잘 벌어서 좋겠다. 나는 지금 십수 년을 백수로 지내고 있다”고 고백했다.
10년째 백수인 홍진희는 “젊었을 때 번 돈을 정말 절약하면서 살고 있다”라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고, 이어 홍진희는 “유일하게 돈 쓰는 건 손톱이다. 네일은 한 달에 한 번 정도 하는데 이걸 보면서 행복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이어 “젊을 때 돈 벌 때는 명품 좋아했는데 무거워서 들지도 못하고 지금 보니 다 쓸모 없는 짓이다. 잠옷도 시장에서 만 원짜리 입는다. 아무렇지도 않고 편하고, 없으면 없는 대로 형편에 맞춰서 산다”라고 말하며 “외모가 화려해서 늘 오해를 받는다. 돈 대주는 스폰서가 있다는 얘기를 평생 듣고 살았는데 그런 적이 한 번도 없다”고 털어놨다.
특히 홍진희는 자신을 챙겨주고 있는 조혜련과 김혜수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일화를 풀었다. 환갑잔치도 해준 조혜련은 어버이날 ‘맛있는 거 사 먹어라’며 돈도 보내주고, 김혜수는 3년간 매달 장을 봐서 보내준다고.
홍진희는 “한두 번도 아니고 미안한 마음에 하지 말라고 했더니 혜수가 ‘언니, 이렇게 해야 언니랑 나랑 자주는 못 봐도 한 달에 한 번이라도 통화, 문자라도 할 거 아니야. 보내주고 하는 거 좋고 재밌어’라고 하더라”고 전하며 훈훈함을 더했다.
이뿐만 아니라 팔을 다쳤던 홍진희를 위해 로봇청소기도 보내준 김혜수의 일화를 들은 혜은이는 “그 마음이 너무 착하다”며 칭찬했다.
홍진희는 “물건이 오면 좋다. 혜수가 준 물건을 한가득 싸서 냉장고에 채워 놓고, 꽉 차면 너무 행복하고 뿌듯하다”고 솔직하게 말을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