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수와 양정아의 로맨스가 지난 15일 방송된 ‘미운 우리 새끼’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두 사람은 20년 지기 친구에서 연인으로 발전하기 위한 과정을 보여주었으나, 결국 양정아의 거절로 이어졌다. 많은 시청자들이 이들의 사랑을 응원했지만, 양정아는 김승수의 고백에 기겁하며 친구로 남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김승수는 방송 중 양정아에게 “누가 내게 여자친구가 있냐고 물으면 있다고 이야기하고 싶다”며 자신의 마음을 고백했다. 그러나 양정아는 “너를 오래 보고 싶고, 좋은 친구인 너를 잃고 싶지 않다”며 거절했다. 그녀는 김승수와의 관계가 친구 이상으로 발전하는 것을 두려워했으며, 이혼의 아픔을 겪은 자신에게서 더 이상 자녀를 가질 수 없다는 사실이 그 배경에 깔려 있었다.
양정아는 김승수가 아이를 가질 수 있는 나이에 비해 자신은 이미 그 기회를 잃었다고 느꼈고, 친구의 행복을 바라는 마음에서 거절한 것으로 보인다. 두 사람 모두 나이가 있기 때문에 더욱 신중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방송을 통해 함께한 모습은 진심으로 보였지만, 결국 그들의 관계는 방송용으로 비춰졌다는 의혹도 제기되었다.
이번 방송에서는 김승수가 양정아에게 “우리 생일에 소원 들어주기로 귓속말했지 않냐”며 그동안의 갈등을 풀어내는 장면도 있었다. 양정아는 과거의 우정을 지키고 싶어 했고, 김승수는 그에 대한 미련을 드러냈지만 결국 두 사람은 친구로 남기로 결정했다. 방송 종료 후에도 시청자들은 이들의 관계가 아쉽게 끝난 것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하고 있다.
양정아는 “부디 좋은 사람을 만나 행복한 가정을 이루길 바란다”며 김승수에게 진심 어린 응원을 남겼다. 이들의 로맨스는 끝났지만, 그간의 우정과 아름다움은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