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고(故) 김새론이 열애설 상대 배우 김수현과 스킨십하는 사진과 그에게 “살려달라”고 부탁하는 문자메시지가 공개됐다.
김새론 유족은 지난 11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에 고인이 생전 김수현과 찍은 사진을 전달했다.
해당 사진은 2016년 촬영된 것으로, 당시 김새론은 만 나이 16세였고 김수현은 28세였다. 사진에서 김수현은 김새론의 볼에 뽀뽀하고 있었다.
유족은 “연인이 되고 1년 뒤 사진이다. 정확히 언제인지는 모르지만, 새론이가 썼던 글에는 2016년도라고 돼 있었다”고 부연했다.
또 유족은 고인이 2020년 김수현의 권유로 신생 기획사였던 골드메달리스트로 이적했지만, 적절한 보호를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골드메달리스트는 김수현과 그의 이종사촌 이로배 씨가 함께 설립한 회사다.
유족은 고인이 2022년 5월 음주 운전 논란으로 200억 원에 이르는 손해배상청구를 받자, 소속사가 제대로 된 조사 없이 청구액을 그대로 수용했다고도 말했다.
이어 골드메달리스트는 음주 운전 사고로 발생한 손해배상금 및 위약금 7억 원을 대신 갚아줬다고. 같은 해 12월 김새론은 전속계약 만료로 재계약 없이 소속사와 결별했고, 활동을 중단하면서 생활고에 시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은 채무상환에 어려움을 겪던 중 김수현과 소속사로부터 빌려 간 돈을 갚으라는 내용 증명을 받게 됐다고 한다.
실제 김새론이 김수현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김새론은 “내용증명서 받았어. 소송한다고. 나한테 시간을 넉넉히 주겠다고 해서 내가 열심히 복귀 준비도 하고 있고 매 작품에 몇 퍼센트씩이라도 차근차근 갚아나갈게”라고 했다.
그러면서 “안 갚겠다는 소리가 아니다. 당장 7억을 달라고 하면 나는 정말 할 수가 없어. 안 하는 게 아니라 못 하는 건데 꼭 소송까지 가야만 할까. 나 좀 살려줘. 부탁할게. 시간을 줘라”라고 호소했다.
하지만 김수현은 이 문자에 답장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유족은 “(내용증명을 받고) 새론이가 오열했다. 연락을 시도해 봤지만 어떤 방법으로도 연락이 안 돼서 그 사진(김수현과 함께 찍은 셀카)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김새론의 모친은 이 같은 사실을 밝히는 이유에 대해 “이미 내 옆에 있지 않은 아이 이야기를 다시 하는 건 거짓 기사로 한순간에 망가진 아이의 명예를 회복시키기 위해서다. 뭘 얻기 위해서도, 분란을 조장하기 위해서도 아니다”라며 “그냥 연기자로 인정받았던 생전의 그 명예대로 기억되고 추모 되길 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골드메달리스트 측은 김새론과 김수현의 열애설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며 “강력한 수준의 법적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