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영옥 씨의 최근 소식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그녀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연장자인 현역 여배우로, 최근 방송된 다큐멘터리 ‘마이웨이’에서 자신의 가슴 아픈 가족사를 털어놓았습니다. 김영옥 씨의 큰오빠는 한국 전쟁 중 인민군에 끌려가 50년 이상 소식이 없었으며, 가족들은 그가 사망한 줄 알고 지냈습니다. 하지만 10년 전, 북한에서 가족을 찾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2000년에는 금강산에서 50년 만에 재회하게 되었습니다. 그 만남에서 큰오빠는 이미 백발의 노인이 되어 있었고, 이후로 다시 보지 못한 상황입니다.
또한, 김영옥 씨는 2015년에도 큰 손자가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중상을 입는 비극을 겪었습니다. 손자는 혼수 상태에 빠졌고, 가족들은 큰 아픔을 안고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 현재 손자는 의식을 회복하였지만, 김영옥 씨의 딸은 여전히 건강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해졌습니다.
김영옥 씨는 87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활발히 방송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최근에는 고민 상담 프로그램 ‘진격의 할매’에 출연해 MZ세대와 30~40대에게 따뜻한 위로를 전하고 있습니다. 그녀는 치매 예방을 위해 꾸준한 건강 관리와 운동을 강조하며, 자녀들에게 치매에 걸리면 요양 시설에 맡겨달라는 부탁도 했습니다.
김영옥 씨는 연기 경력을 시작한 1958년 이후 다양한 역할을 맡아왔으며, 특히 할머니 역할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그녀는 여전히 현역에서 왕비와 같은 강력한 여성 역할을 해보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앞으로도 김영옥 씨가 많은 후배들의 롤 모델로 남아주길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