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 MBC ‘굿데이’ 녹화 참여했지만 결국 “최대한 편집”

김수현, MBC ‘굿데이’ 녹화 참여했지만 결국 “최대한 편집”

김수현, MBC ‘굿데이’ 녹화 참여했지만 결국 “최대한 편집”

MBC '굿데이' 2화에 출연한 배우 김수현. 사진출처=MBC 공식 홈페이지.

MBC ‘굿데이’(Good Day, 연출 김태호, 제작 TEO)가 최근 논란의 중심에 선 배우 김수현의 출연 장면을 완벽히 편집하지 못한 것을 공식 사과하며 앞으로 김수현 촬영분을 최대한 편집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일부 시청자들은 고 김새론 배우 유족이 10일 김수현 배우와 미성년자 교제 사실을 알려 논란이 커졌음에도 13일 녹화가 진행됐고, 16일 방영분에 김수현의 등장 장면이 없지 않다는 등의 항의를 제기했다.

‘굿데이’ 제작진은 17일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먼저 ‘굿데이’를 시청해 주시는 분들께 염려 끼쳐드리게 되어 죄송하다”며 “제작진은 ‘굿데이’ 출연자 논란의 위중함을 인지하고, 시청자 반응을 우선으로 살피며 제작을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MBC '굿데이'.

제작진은 “‘굿데이’는 해외 방송·송출되는 과정에서 번역 절차 때문에 방송 시점보다 2주, 최소 1주 전에 사전 제작하는 프로그램”이라며 “어제 방송된 5회는 논란이 커지자마자 MBC 및 글로벌 OTT 등 플랫폼들의 협의 하에 이미 입고되어 번역 작업 중이던 방송본에서 ‘굿데이 총회’ 김수현 씨의 출연 부분을 급박하게 편집하여 재입고한 버전”이라 전했다. 그러면서 “이 때문에 5회는 기존 회차보다 방송 분량도 10분 정도 짧았고 디테일도 미흡했다”고 덧붙였다.

배우 김수현과 관련된 논란이 계속됐음에도 촬영을 강행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 제작진은 “3월13일 진행된 녹음 관련해서는, 예정보다 ‘굿데이’ 음원 녹음이 늦어진 상황에서 제작진은 논란에 대한 김수현 소속사의 공식 입장을 기다렸다”며 “그러나 소속사 측이 13일 기준으로 다음 주에 입장 표명을 진행한다는 점, 그날 이후로는 출연자 스케줄 확보가 어렵다는 점으로 인해 고심 끝에 해당 녹음을 진행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굿데이 제작진은 이어 “제작진은 신중한 논의 끝에 분량 삭제를 염두에 두고, 다른 출연자들과 최대한 겹치지 않도록 녹음 및 스케치 촬영을 진행했다”며 “이 과정이 ‘굿데이’를 사랑해 주시는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이들은 “출연자 관련 논란이 앞으로 지속되는 한, 좋은 뜻으로 시작한 ‘굿데이’의 목적 그리고 진심으로 함께한 출연자들의 마음, 공감하고 응원해 주신 시청자들의 사랑도 계속 훼손될 수 있다고 판단된다”며 “어제 5회 후반부터 공개된 ’굿데이 총회‘ 내용은 지난 2월18일에 촬영된 내용으로 앞으로 6~7회에 걸쳐 내용이 전개되며, 제작진은 김수현 씨 출연분은 최대한 편집하기로 결정한 상황이며 3월13일 해당 출연자의 개별 녹음 과정은 방송되지 않을 예정”이라 전했다.

굿데이 제작진은 또한 “앞으로 남은 방송도 시청자들께 즐거움을 드릴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고 함께 하는 출연자들의 마음을 잘 살피며 좋은 날, 좋은 사람과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김수현에 대한 언론의 공격이 과도하다’며 과거 김새론 사건에서 보인 과열된 여론몰이와 다를 바 없다는 지적도 있다. 다만 이번 논란이 미성년자와의 교제 여부와도 관련이 있는 만큼, 김수현을 둘러싼 여론의 온도 차는 더욱 커지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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