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4세 김지미, 불행한 결말의 인생… 대체 무슨 날벼락인가
한국 영화계의 전설적인 여배우 김지미가 84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한때 한국의 엘리자베스 테일러로 불리며 화려한 미모와 복잡한 사랑 이야기를 가진 그녀의 인생은 영화와 현실을 오가며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았다.
김지미는 1957년 김기영 감독의 영화 ‘황혼 열차’로 데뷔했고, 이후 1960년대 후반에는 최은희, 문정숙 등과 함께 한국 영화계의 정상에 서게 되었다. 그러나 그녀의 결혼 생활은 언제나 순탄치 않았다. 18세에 첫 남편 홍성기와 결혼했으나, 바쁜 스케줄로 인해 4년 만에 이혼하게 되었다. 이후 최무룡과의 간통 사건이 그녀의 경력을 크게 흔들었다.
김지미는 최무룡과의 결혼 후에도 불행한 결말을 맞이했다. 두 사람의 결혼 생활은 7년 만에 끝났고, 경제적인 문제로 인해 김지미는 큰 고통을 겪었다. 그 후 그녀는 1991년에 의사 이구와 결혼했으나, 이 결혼 또한 긴 시간이 흐르면서 갈등을 겪었다. 결국 2002년, 김지미는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이주하며 새로운 삶을 살기 시작했다.
김지미는 자신의 결혼과 이혼을 통해 얻은 교훈을 바탕으로 “남자는 항상 부족한 존재”라는 통찰을 남겼다. 그녀는 인생에서 가장 편안한 상대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사랑은 조건이 아닌 진정한 마음에서 비롯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녀의 인생은 화려함과 슬픔이 뒤섞인 복잡한 여정이었다. 많은 이들이 그녀의 미모와 스캔들로 기억하겠지만, 김지미는 결국 사랑과 인생의 의미에 대해 깊은 깨달음을 얻은 인물로 남을 것이다. 그동안 김지미가 남긴 발자취는 한국 영화사에 길이 남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