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사회 일제히 비판…민노총 “정권퇴진까지 총파업”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 계엄 선포에 시민사회단체는 광화문 광장에서 규탄 결의대회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계엄 선포는 반민주적 폭거라며 대통령이 스스로 사퇴해야 한다는 비판도 나왔는데, 민주노총은 윤 대통령 퇴진까지 무기한 총파업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유서현 기자!

[기자]네, 서울 광화문 광장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민주노총이 윤 대통령이 퇴진할 때까지 무기한 총파업을 하겠다고 밝힌 건가요?

[기자]네, 민주노총은 윤석열 대통령이 퇴진할 때까지 무기한 총파업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아침 8시 기자회견을 열고 이러한 내용을 공식 발표했는데요.

윤석열 대통령이 어젯밤(3일) 비상계엄을 선포한 것은 헌법에 위배 되는 반민주적 폭거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44년 만에 계엄이 선포된 것은 윤 대통령이 권력의 위기 앞에서 계엄이라는 반민주적인 조치를 통해 독재를 사실상 자인한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오늘 오전 9시부터 일부 조합원들이 광화문 광장에 집결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시민 자유 발언이 진행되고 있는데, 시민사회단체는 저녁 6시쯤부터는 촛불 집회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앵커]많은 시민사회 단체들도 규탄 성명을 냈죠?

[기자]네 보시는 것처럼 지금도 다양한 단체가 이곳 광화문 광장 이순신 동상 앞에 모여 있는데요.

어젯밤부터 곳곳에서 비판 성명이 나왔습니다.

서울대학교 교수회는 한밤중에 발생한 정치적 사변을 심각하게 우려한다는 입장문을 냈고요.

참여연대는 비상계엄 선포를 피로 일군 민주주의에 대한 도전으로 더 이상 대한민국의 대통령이라 할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법조계도 심각한 우려를 표했습니다.

대한변호사협회는 자유 민주주의와 헌정질서를 파괴하는 위헌 행위라고 비판하며 즉시 해제를 촉구했고,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은 권한을 남용해 자신을 비판하는 시민들을 반국가세력으로 몰아세우는 대통령은 스스로 사퇴하라고 강조했습니다.

포고령에 ‘현장이탈 전공의 48시간 이내 복귀’가 담긴 의료계 역시 입장을 냈는데요,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은 SNS에 계엄령 선포를 비판하며 의사로서 언제 어디서든 최선을 다해 국민들을 치료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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